특별한 날의 영적 교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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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특별한 날의 영적 교제2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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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 

이제 남기신 몸은 

흙이니 흙으로 모십니다. 

 

육의 몸도 있으니 

부활의 몸도 있음을 믿습니다. 

 

지난 여러 일들이 떠오릅니다. 


신문기자가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했을 때에 

“인간입니다.” 하시고 

IMF 때에도 해고하지 않으셨다지요!  


길거리에서 노상하는 아저씨가 

산책 나온 장로님 내외분께  

“사모님 더 예뻐지셨네요!” 하자 

“아, 그러시냐” 반갑게 웃으셨지요?

어떻게 그렇게 동네 아저씨가 되실 수 있으셨을까요?


어떻게 고등학교 벗들과 일생을 

동거동락하며 한 배를 타고 

그 대기업을 이루셨는지요?

이 험란한 시대를 지나오면서 말입니다. 

좋은 벗들을 두셨고 

먼저 좋은 벗이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떻게 오늘 이 자리 퇴직하여 떠나셨던 분들도 

다시 오셔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의 자리가 될 수 있게 되었는지요?


저는 어제 처음 공장엘 가보았습니다. 

그 규모에 놀랍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기업보다 장로님이 더 크시다고 하니,

일생 친구이신 부회장님이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욕심이 없으셨다!"며.

 

음악을 사랑하셨을 뿐 아니라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셨습니다. 

어떻게 목재공장에서 클라식 연주회를 시작하셨으며 

그것을 30년을 한결같이 하실 수 있으셨는지요?

 

어제도 부암동 손만두집 주인도 오셔서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가셨습니다. 

어떻게 그토록 음식을 서브하는 여성들도 

친 딸처럼 대하시고 존대하며 

귀하게 여기실 수 있었는지요!


늘 자선을 베풀기보다는 사랑하셨습니다. 

어떤 식도락가보다 음식에 대해서 

잘 알고 즐기셨지만 

그 자리는 늘 사람을 대접하는 자리였습니다. 

직접 내려주신 커피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로님은 

말이 없으시면서도 미소가 가득하셨고,  

놀라운 카리스마를 가지고 계셨으면서도 

겸손함이 더 빛나셨습니다. 


저는 한번도 자랑하시는 말씀을 

들어본 일이 없었습니다. 


2017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올해의 인물이며

칠레와 솔로몬군도에서 국가 최고훈장을 받으셨다는 것도 

대영제국훈장을 받으셨다는 것도 

그 외의 여러 이야기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신나게 자랑하시던 것이 기억납니다. 

사모님이 60이 되어 째즈댄스를 배우고 공연까지 하셨다는 자랑

그리고 상테스부르크 광장에서 군악대의 연주를 듣다가 

사모님이 나가서 춤을 추기 시작하니 

광장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셨다는 자랑! 

자랑하시는 것을 처음 들었습니다.  

그 말씀이 우리를 너무도 행복하게 하셨습니다. 


자녀들에 대해서는 

깊은 마음을 감추시고 

그토록 이해하려 마음을 쓰시던 모습


장로님은  

참 아버지셨고 

참 남편이셨고 

참 벗이셨고 

참 경영인이셨고 

참 신앙인이셨습니다. 


주께서 기뻐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남아 

이생을 빛나고 존귀하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도 기뻐하시며 

모든 허물마저도 기꺼이 받아주셨겠지요.

 

<하관의 특별한 시간에, 以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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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단상

큰 일을 하는 이는 깊이 자고, 밀도 있는 낮 시간을 보냅니다. <以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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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참 믿음 시리즈 13-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
요한복음 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