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의 특별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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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깊은 밤의 특별한 묵상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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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분들이 있을 때에 

꿈으로 환시로 미리 알리시는 

경우는 무슨 연유일까? 


떠나시는 분을 

주께서 특별히 사랑하시기 때문일까?


떠나시는 분과 나와의 관계가 특별함을  

주께서 기억하라 하시는 것일까?


며칠 전 새벽 눈 앞이 하늘로부터 땅까지 

여린 검은 막이 내리쳐지는 광경을 보며 

눈을 떴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어떤 장례일까

아내와 이야기하며 궁금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 모르는 핸드폰 번호가 떴다. 

주로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데 

마음이 가기에 받았다. 


부고였다. 

고인께서 떠나시면서

제게 장례 부탁을 드리라 하셨다는 것이다. 

환한 표정으로 가족들과 

마지막 대화 중 하나였다고 하였다. 


비범함과 겸손이 빛나셨던 어른

음악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셨던 분!


음식을 서브하는 여성들도 

친 딸처럼 대하시고 존대하며 

선물을 하셨다. 


공장에서 시작된 음악회를

30년을 한결같이 매해 열었다. 

베를린 필을 비롯 훌륭한 연주자를 초청하여 

지방 콘써트 홀에서까지 열어   

벅찬 감동의 시간을 마련해 주셨다. 

물론 입장료 없는 초대였다. 

 

귀천 없이 거리의 사람들과도 

가던 길을 멈추고 이야기를 나누던 신사셨다. 


팔순이 넘어도 아내와 손잡고 

소꿉친구처럼 골목길을 산책하시던 뒷모습이

거룩한 감동으로 아름다운 순정으로 

우리 부부의 앞길을 인도하셨다.  


깊은 밤 입관을 위하여 

고별예배를 위하여 묵상을 한다. 


하나님과 천국 

죄와 용서, 영생과 짧은 인생

만남의 신비와 이별의 심오함


주님의 큰 사랑의 은총이 

얼마나 인간에게 필요한 것일까...!  

 

<산마루에서 以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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