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타락한 것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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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목사님 타락한 것 아니예요?

2023-01-05

밤과 고상.jpg

아주 가까운 이가  

웃으며 말을 던진다.


“목사님, 타락한 것 아니예요.”


“글쎄 자기가 자기를 잘 보겠어요?

어쨌든 나는 타락보다는 지쳤다는 생각은 드는데…

왜 타락이라고 하나요?

집이라도 생기고 저축이라도 한답디까?

ㅎㅎㅎㅎ”


“부흥사가 된 것 같아서요!”


“부흥사는 타락한 목사인가요?

왜 부흥사처럼 보이나요?”


“찬송가를 부흥사처럼 부르니까요?”


“ㅎㅎㅎ 

대중들에게는 대중가요를 부르고 

클라식 청중들에게는 

클라식을 연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망가지기로 했습니다!”


“이전처럼 경건하게 하면 좋겠는데!”

 

“글쎄요. 

돌덩이처럼 무겁게 된 노숙인 형제나 

마음이 닫혀 입을 굳게 닫은 이들에게 

어떻게 찬양을 해야 할지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목사님, 목사님이 노숙인에게 야단을 치시는 것을 

부담스럽게 말하는 분들도 계세요!”


“제가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지요.

미안하지만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주님의 사랑을 더 구해야지요.

날 보지 말고 주님만 보면 좋으련만!


그런데 나도 할 말은 있어요.

처음 만난 사람에게 야단치나요?

남의 자식에게 야단치나요?

 

같이 살고, 같이 밥도 먹고, 

이 일 저일 돌보다가 3년 5년 10년 지나면서 

속상해서 야단치는 것이지요.

처음 온 노숙인들에게 야단친 것 봤나요?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아니고서!”


그는 고맙게도 

"목사님 힘내시라고 기도하겠다"고 한다.

더 지치게 해놓았지만 

고마운 날이었다.  

 

<산골짜기에서, 以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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